정유업계가 유류세 인하분을 시행일부터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 사진=뉴스1
정유업계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 대한 소비자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하분을 즉각반영하기로 했다.
대한석유협회(KPA)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가 오는 12일 유류세 인하 시행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공급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휘발유를 비롯한 국내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효과가 반감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민간차원의 협조 방안이다.


협회는 “정유사들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시장에 조기 반영될 수 있도록 인하 당일 직영 주유소에서도 즉시 가격을 낮춰 공급할 것”이라며 “일반주유소 등 유통망에도 제품을 적시 공급하여 국내수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일반 자영주유소 등을 포함한 국내 석유유통시장은 유류세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 물량 소진까지 시일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 체감까지는 일정 기간 소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4월가지 6개월 동안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최대 164원, 경유는 116원, LPG 부탄은 40원까지 각각 인하된다.

하지만 기름값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유류세 인하 효과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윳값은 지난 주말 ℓ당 1800원을 돌파한 이후 9일에는 1807.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지역의 평균 휘발윳값은 ℓ당 1885.93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 역시 이날 전국 평균 가격이 ℓ당 1602.59원을 기록했고 서울지역은 1681.11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