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은 요소수 거래 제한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당근마켓
최근 중국이 요소수 수출을 규제하자 그 여파로 국내에 요소수 대란이 일고 있다.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이 요소수 매점매석과 사기 행위 등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 제한을 시행한 가운데 당근마켓이 고민에 빠졌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고나라와 번개장터가 일시적으로 요소수 거래 제한을 실시했지만 당근마켓은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기로 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은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3강 체제'가 구축된 상황이다. 중고나라와 번개장터는 요소수와 관련해 각종 위험 거래와 가격 폭등 현상, 사기 행위 등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플랫폼 내 요소수 거래를 제한하기로 했다.


당근마켓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고심하는 분위기다. 매점매석, 사기 범죄 등 의심 사례에 대해 강력 재제를 가하되 거래 제한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요소수 거래를 전면 중단하게 되면 나눔과 거래를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요소수 나눔 게시글./사진=당근마켓 캡처
현재 당근마켓은 요소수 거래와 관련해 요소수를 구하는 글이 판매글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은 상황이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 '요소수 당근마켓 근황'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판매자들이 요소수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정가로 요소수를 내놓거나 무료 나눔을 진행하는 글이 화제가 됐다.

실제로 당근마켓에 요소수를 무료로 내놓은 한 판매자는 "언제나 수고하시는 택배기사님께 요소수를 나눔한다"며 "정말 운행이 어려우신 분께서 받아 가셨으면 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민의식을 보여주며 화물 종사자에게 무료로 나눔하는 글 등도 꾸준히 올라오는 등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며 "거래 금지나 등의 조치는 실제 필요한 분들이 구하지 못할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