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은 지난 9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2-25 25-23)로 승리했다. 페퍼는 지난 4월 여자부 7번째 구단으로 V-리그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1년 IBK기업은행 이후 10년 만에 등장한 신생팀이었다.
이날 페퍼는 초반 무기력한 기업은행을 압도했다. 10-14로 뒤진 1세트 연속 공격 성공에 상대 범실을 더해 단숨에 4점을 따라잡았다. 16-16에서는 엘리자벳의 연속 공격이 터지며 앞서 나갔다. 23-20에서는 무려 10차례나 네트를 오가는 긴 랠리를 엘리자벳이 마침표를 찍어 흐름을 가져왔다. 엘리자벳은 1세트에만 57%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12점을 올렸다.
2세트에서 두 팀은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18-1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페퍼가 상대의 서브 범실,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박경현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4점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페퍼는 3세트를 22-25로 내줬으나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4세트에서도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5세트 승부를 예상하는 시점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승부가 페퍼쪽으로 향했다. 기업은행 김희진이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치며 빠졌다. 16-18로 뒤지던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엘리자벳의 득점이 폭발하며 역전극을 펼쳤다.
페퍼는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가 3명(김희진·김수지·표승주)이나 포진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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