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디젤차 판매량은 2만261대로 9월 판매량(2만6436대)보다 23.4%,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5만4853대)보다는 63.1%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1만9182대)와 전기차(1만860대) 판매량이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도 전년대비 각각 43.3%, 169.3%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하면 디젤차 판매 감소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디젤차는 2010년 이후 ‘클린 디젤’이라는 구호 아래 수입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대폭 증가했다. 수입차시장에서 지난 2010년 2만3006대(25.40%)에 불과했던 디젤차 판매량은 2011년 3만6931대(35.16%)로 뛰며 처음 30%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후 2012년에는 점유율 50.95%로 가솔린을 넘어선 후 2015년에는 68.85%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지난 2015년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태(디젤게이트) 이후 디젤차 판매는 꾸준히 떨어졌다.
디젤차의 장점으로 여겨진 기름값도 옛날 얘기다. 디젤 가격은 전국 평균 리터(ℓ)당 1603.22원, 최고가는 2452원이며 서울 평균은 리터당 1681.89원이다.
상용차와 달리 승용차는 요소수 10ℓ만 넣으면 1만㎞ 정도 주행이 가능했지만 요소수 대란이 불어 닥쳐 앞으로 디젤차를 찾는 소비자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각 제조업체에서도 디젤차 단종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자동차 코나, 쌍용자동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디젤 모델은 지난해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이밖에 기아 셀토스 디젤은 연내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며 제네시스는 G70, G80 디젤 모델을 지난달 22일 주문량까지만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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