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조6384억원이다. 업체별로는 SK이노베이션이 1조6275억원을 기록했고 GS칼텍스 1조4097억원, 에쓰오일 1조7496억원, 현대오일뱅크 851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조8074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정유업계의 실적 회복은 국제유가 강세와 정제마진 회복의 영향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2.24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는 84.78달러, 서부텍사스산유(WTI)는 84.15달러다. 지난 1월 국제유가가 50달러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개월 만에 30달러 가량 치솟은 셈이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강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친환경 이슈와 함께 탄소중립이 주목받으면서 공급 쪽 투자가 제약을 받고있어 국제유가 강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제마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제마진이란 원유를 정제해 나온 휘발유·경유 등 다양한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 운임, 동력비 등을 제외한 이익을 말한다. 제품을 팔아 이익을 얼마나 남겼는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정유사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11월 첫째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7.73달러를 기록했다. 전주(8달러) 대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4주째 7달러 이상에 머무르고 있다. 정유업계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정유업황의 호조가 지속되면서 정유사들의 4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으로도 합산 영업이익 7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 전망이다. 정유 4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7조원을 돌파할 경우 이는 2017년(7조7226억원) 이후 4년 만의 기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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