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정부가 호주산 요소수 긴급 수입을 위해 10일 공군 수송기를 현지로 파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1대가 이날 오후 7시시25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이륙해 목적지인 호주로 향했다.
앞서 정부는 7일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중국발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산 요소수 2만ℓ(이후 2만7000ℓ로 증량)를 긴급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신속한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후 외교부·국방부 등 관계당국은 군 수송기를 호주까지 보내는 데 필요한 영공 통과 문제를 관계국들과 협의해왔다.
KC-330은 호주 현지 도착 뒤 요소수를 싣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급유 등을 마친 뒤 우리나라로 돌아올 예정이다. KC-330의 국내 복귀 시각은 22시간 뒤인 11일 오후 5시~5시30분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KC-330은 유럽 '에어버스'사의 A330 여객기를 개조해 만든 기체로서 300여명의 승객과 약 47톤 상당의 화물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요소수 2만7000ℓ를 톤수로 환산하면 27톤이다.
이 때문에 KC-330은 그동안 전투기 등 본업인 전투기 등의 공중급유 뿐만 아니라 국외 재해·재난 발생시 현지 체류 국민의 국내 이송과 해외파병부대 화물·병력 수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왔다.
KC-330의 최대 항속거리는 1만5320㎞에 이른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에 호주로부터 수입하는 요소수 2만7000ℓ를 민간 구급차 등 긴급 수요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민간 구급차의 요소수 필요물량은 2000~3000ℓ 수준으로 운행 차질 등 우려는 크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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