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 총력전'이 대실패로 끝났다.
삼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회 현재 1-9로 크게 뒤지고 있다.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6으로 패한 삼성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2차전에서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다.
미출장 선수로 지정한 데이비드 뷰캐넌과 마이크 몽고메리를 제외한 모든 투수를 대기시켰다. 경기 전 허삼영 삼성 감독은 "백정현과 원태인, 최채흥으로 결판을 내야 한다"며 정규 시즌 선발로 활약한 세 투수를 모두 투입해 두산 타선을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허 감독의 마운드 구상은 시작부터 꼬였다.
선발 백정현이 두산 타선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1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설상가상으로 불을 끄기 위해 올라온 최지광도 추가 실점하면서 점수는 0-5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재빨리 원태인을 투입했지만, 이미 불붙은 두산 타선을 억제하지 못했다. 4사구를 3개나 범하는 등 흔들린 원태인은 1⅓이닝 동안 2실점하고 마운드를 최채흥에게 넘겼다.
하지만 최채흥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두산 타선의 집중 포화 속에 1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4승 듀오' 백정현과 원태인, 그리고 '불펜의 핵' 최채흥은 삼성의 가장 믿음직한 투수들이다. 그들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모두 부진하며 팀은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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