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광주 사과를 11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전날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을 방문한 이 대표.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광주 방문 사과에 대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후보가 전날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사과한 것으로 논란이 일단락됐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윤 후보가 사과한 형식 등이 아주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모든 분이 만족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앞으로 후보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진정성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제가 됐던 (윤 후보) 발언도 5·18과 12·12는 전두환이 잘못한 것이 맞지만 인사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많이 위임했던 것이 좋지 않으냐는 취지였다”며 “전체 맥락 중 문제가 됐던 부분은 정치를 잘했다는 식의 묘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제가 전두환이 정치한 적은 없고 통치만 했다고 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지난 10일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광주 시민에게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윤 후보는 사과 과정에서 시민단체 소속 50여명의 항의로 5·18민주항쟁추모탑에 접근하지 못해 5월 영령에 분향할 수 없었다. 이후 그는 추모탑 근처에서 짧게 묵념한 뒤 준비한 입장문을 낭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달 21일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다만 윤 후보는 같은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일명 '개·사과' 사진을 게재해 다시 논란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