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에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3사가 모두 요소수 거래를 제한하기로 했다. 요소수 거래가 주유소에서만 가능하게 됐다./사진=뉴스1
전국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에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3사가 모두 요소수 거래를 제한하기로 했다. 매점매석과 사기 행위 등이 늘어나며 정부가 제재를 가한 결과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모두 일시적으로 요소수 거래를 금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에서 발표한 '요소 및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조치다. 올해 말까지 시행되는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르면 요소수 판매처는 주유소로 한정된다. 

구매자 직접 사용 외 제3자 재판매는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거래가 제한된다. 가장 먼저 요소수 거래를 금지한 것은 중고나라다. 지난 10일 중고나라는 각종 위험 거래와 가격 폭등 현상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플랫폼 내 요소수 거래를 제한나다고 밝혔다.


거래 제한 기간 요소수 및 관련 상품 등록 시 즉시 거래 게시물 삭제하고 정책 위반 이용자에게는 활동을 제한한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오랜 협의 끝에 현 상황이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는 결론을 내고 일시적인 요소수 거래 제한 운영 정책을 실행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번개장터도 같은 날 요소수 거래 제한 결정을 내렸다. 요소수의 수급 불안정 상황을 이용한 사기 사태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다. 요소수 대란이 안정되는 시점까지 일시적으로 거래를 막는다.

중고나라와 번개장터가 요소수 거래글을 올리지 못하도록 할 때 당근마켓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요소수 거래 글 중 95%가 '구해요'와 '나눔' 게시글인 만큼 전면 금지 조치로 거래 자체를 위축시키면 필요한 사람이 구할 수 없게 된다는 우려였다.


당근마켓은 불법 판매만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지난 11일 정부의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판매 및 구매를 제한하고 무료 나눔만 허용하기로 했다. 12월31일까지 요소수를 판매금지 품목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