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이준성 기자,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따로따로 만나며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첫 외교 행보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초보운전자'에 비유한 상황에서 준비된 대선후보로서의 면모를 내세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관 대사 대리도 참석했다.
이 후보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에게 "앞으로 한미동맹이 경제동맹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계속 성장·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라며 "얼마 전 있었던 한미 정상 간 합의가 충실하게 이뤄져 한미관계가 더 합리적으로 성장·발전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한국에 대한) 중국 수출 물량 비율이 매우 낮아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혼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라며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당국의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이 후보는 전날(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현종 선대위 국제통상 특보단장이 사우디에서 다음 달 초까지 요소 2000톤의 수출 물량을 확보한 데 대해 "김 단장님 애쓰셨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자를 연달아 만나고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요소수 확보에 대한 격려를 보내는 모습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감을 유지하는 모습과 함께 민생을 챙기는 외교적 역량을 보이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의 행보에 대해 "한반도와 국제정세에 있어 중요한 미국과 중국, 양국 관계자를 만나 이 후보만의 실용외교를 시작했다"라며 "외교적으로도 준비된 대선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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