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품귀현상으로 물류대란 위기를 야기한 요소수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상사업계가 힘을 보태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4개 국가에서 요소수 1254톤을 확보한데 이어 중국에서 1차로 요소 1100톤을 긴급 확보했다.
요소 1100톤은 3300톤(330만ℓ)의 요소수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중국에서 확보한 요소수는 즉시 현장에 투입이 가능하다.
요소수는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질소로 분해시켜주는 촉매환원제로 디젤차량은 물론 제철소, 시멘트 공장, 소각장 등 산업시설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공급부족 사태가 심화되면 물류 운송이 중단되고 산업계의 전반적인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던 상황에서 LX인터내셔널이 발빠른 대처로 공급 지원에 나선 것이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해외법인과 지사에 요소수를 확보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에 각 법인과 지사가 일사 분란하게 현지 요소 제조 및 유통업체를 파악한 뒤 적극적인 구매 협상에 나선 끝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LX인터내셔널은 한국 시장에서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물량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지난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한 국내 요소 수급 관련 회의에는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참석, 요소수 대란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댄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힘을 보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스크와 병상 부족 문제가 심화되자 기업들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삼성은 국내 제조기업들에 자사의 제조전문가를 보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제조공정 개선과 기술 전수 등을 진행했고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금형도 직접 제작해 지원했다. 해외에서 수십만개의 마스크를 확보해 국내에 기부했다.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등 그룹이 보유한 시설도 병상으로 제공했다.
삼성외에 현대차, SK, LG, 한화, 코오롱, DB그룹 등 다양한 대기업들도 자사 연수원 등을 지자체에 병상으로 제공했고 마스크 기부와 헌혈까지 다양한 지원 활동에 나선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국가의 구성원이자 경제활동의 주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모습”이라며 “각 사가 보유한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적시적소에 활용하면서 국가 위기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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