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회초 두산 선발 미란다가 역투하고 있다. 2021.1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마침내 마운드에 오른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첫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잘 던졌지만 홈런 한 방에 고개를 숙였다.
미란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82개였다.

어깨 통증으로 플레이오프까지 전력에서 제외됐던 미란다는 지난 10월24일 LG트윈스전 이후 24일 만에 실전에 나섰다. 오랜만에 등판이었지만 직구와 포크볼 등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제구는 다소 불안했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다. 미란다는 수비의 도움을 받고 병살타를 2개 엮어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5회초 박경수에게 홈런을 허용해 뼈아픈 실점을 했다.

미란다는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삼진왕의 면모를 뽐냈다. 이어 황재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00% 출루율을 기록해온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를 엮어냈다.

2회초 미란다는 상대 4번타자 유한준에게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호잉에게 148㎞ 빠른 공, 장성우에게 131㎞ 포크볼을 던져 연속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2사 후 배정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정수빈이 날카로운 송구로 홈을 파고들던 유한준을 잡아내 한 숨 돌렸다.


미란다는 3회초와 4회초에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볼넷과 안타 등을 맞고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지만 적시타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미란다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사 후 KT 박경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박경수의 한국시리즈 첫 홈런.

실점한 뒤 미란다는 심우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흔들리는 듯 보였다. 이어 조용호와의 승부에서 불리한 카운트에 놓였지만 2루수 땅볼로 병살타를 만들어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6회초 미란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영하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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