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사이먼 세계여자테니스협회 회장은 '펑솨이 사태'와 관련해 내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를 잠정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국 여성 테니스 선수 펑솨이. /사진=로이터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가 펑솨이 사태와 관련해 내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를 잠정 취소한다고 밝혔다.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이날 공식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이먼 회장은 "펑솨이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없고 성폭력 혐의를 부인하라는 압박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어떻게 선수들에게 그곳(중국)에서 경쟁하라고 요청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WTA는 100여개 나라의 2500명 이상의 선수가 소속된 여성 스포츠단체다. WTA는 줄곧 중국 정부를 향해 펑솨이의 신변 안전 보장과 사건 관련 투명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중국 여성 테니스 선수인 펑솨이는 지난달 2일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폭로한 후 한동안 소식이 끊어졌다. 당시 펑솨이가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작성한 폭로 글은 20여분 만에 삭제됐다.

그는 지난달 23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영상 통화를 했으나 중국 당국의 강요에 의한 연출이라고 의심받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