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설명자료를 통해 "전담병원에 입원한 3명은 최초 기침, 가래 등이 있었으나 이중 2명은 현재 무증상, 1명은 미열이 있는 경증 이하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2명의 환자도 최초 두통, 미열, 어지러움, 인후통 등이 있었으나 호전되어 금일 기준 무증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대본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40대 부부와 30대 지인, 또 다른 나이지리아 방문 50대 여성 2명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임을 지난 1일 확인했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던 40대 부부와 30대 지인은 감염병전담병원에 입원했고 50대 여성 2명은 재택치료 중에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돼 이날 오후 생활치료센터로 이송 예정이다.
방대본은 현재 40대 부부의 동거가족 10대 아들 1명과 30대 지인과 접촉으로 추가 확진된 3명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다.
40대 부부는 10월28일 모더나 2차 접종을 완료한 뒤 11월14일에서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여행했다. 이후 11월23일 나이지리아를 출발해 에티오피아를 경유, 11월24일 오후 3시 30분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두 사람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해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었고 귀국 하루가 지난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를 공항에서 마중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30대 남성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그는 부부와 함께 11월24일 공항에서 집으로 이동하는 동안 접촉했지만 그로부터 닷새가 지난 11월29일에서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대 확진자는 업무 관련 50명의 지인·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 50대 여성 2명의 경우는 나이지리아 여행을 마치고 같은 항공편을 이용해 11월23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백신 미접종자로 자가격리 중에 확진됐다. 방대본은 항공기 내 접촉자에 대해선 추적 관리 중이고, 밀접접촉자는 이들의 이동을 도운 가족 1명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 수는 105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접촉자 수는 68명이었는데 약 2시간30분만에 40여명 더 증가했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정 5명과 역학적 관련이 있는 4명 등 총 9명을 오미크론 환자로 분류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접종완료자도 예외없이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해 관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