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한 기업 실사를 마친 후 법원에 '인수가격 조정'을 요청했다. 예상보다 부실이 많았다는 이유에서다. 회계상 과목이 잘못 계상됐거나 공익채권으로 분류하지 않은 부분들도 있어 잠재적 부실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자금 3100억원과 4900억원을 추가로 넣어 8000억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인수 자금에서 부실이 발견된 만큼 삭감하고 추가로 증자해 운영자금에 투입하겠다는 게 에디슨모터스 측의 설명.
에디슨모터스 측은 쌍용차 인수를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많은 부실을 떠안은 채로 회사를 인수하면 재무적투자자들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운 데다 쌍용자동차의 미래와 회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매각 주간사 EY한영은 입찰 금액이 낮은 만큼 인수 대금 조정에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본계약 체결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이며 빠른 계약 체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월24일 에디슨모터스는 추가 1주일 정밀실사 연장을 서울회생법원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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