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하루 빨리 반등을 이뤄야 하지만 부상 악재가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 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의 우울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 7일 홈에서 원주 DB에 73-94로 대패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 5일 창원 LG를 꺾고 가까스로 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았다.
이번 시즌 삼성의 전력은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다. 개막 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컵대회 불참 등으로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1라운드에서 4승5패로 선전했다. 강팀으로 분류된 팀들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반전 드라마를 쓰는 듯 했다.
하지만 이런 삼성의 희망은 2라운드 들어 무너졌다. 무엇보다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 이탈로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하면서 패배가 쌓여갔다. 삼성은 2라운드 9경기에서 2승7패에 그쳤다.
삼성의 공격을 이끌던 아이제아 힉스가 발등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아웃된 것이 뼈아프다. 힉스 이탈 후 삼성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토마스 로빈슨을 영입했지만, 자가 격리로 인해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유일한 외국인 선수 다니엘 오셰푸만으론 역부족인데 그의 무릎 상태도 좋지 않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도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동엽이 어깨 탈구로 이탈했고, 임동섭도 햄스트링 통증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7일 경기에선 천기범마저 무릎을 다쳐 코트를 빠져나갔다. 삼성 관계자는 8일 "1차 검진 결과 무릎 내측 인대 염좌 진단이 나왔다. 다른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천기범의 결장이 길어질 수 있다.
삼성은 11일 전주 KCC전을 시작으로 안양 KGC와 수원 KT를 차례로 만난다. 부상자가 많은 현 상황에선 모든 상대가 부담스럽다. 좀처럼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이상민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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