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국가보훈처는 9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제80주년 기념식'에 대한 황기철 처장 명의 축사 요청을 거부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보훈처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황 처장의) 이번 기념식 참석 및 축사를 요청한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의 공문에 대해 과거 사례를 고려해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참석, 축사를 하는 것으로 사업회 측과 협의해 결정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보훈처는 "이번 행사 축사는 기념사업회 측과 다시 협의해 서울지방보훈청장이 보훈처장의 축사를 대독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중앙일보는 '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기념식' 행사를 주관하는 광복군기념사업회를 인용, '사업회에서 지난달 10일 보훈처에 황 처장 명의 축사 요청 공문을 보냈지만 축사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제강점기였던 지난 1941년 12월7일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공격으로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같은 해 12월10일 김구 주석과 조소앙 외교부장 명의로 '대일선전(對日宣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엔 "한국 전체 인민은 현재 이미 반침략전선에 참가해 1개 전투단위가 돼 있으며 축심국(軸心國,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독일·이탈리아의 3국 동맹을 지지한 나라)에 대하여 선전(宣戰)한다" "왜구를 한국과 중국 및 서태평양에서 완전 구축(驅逐, 몰아서 쫓아냄)하기 위해 최후 승리까지 혈전(血戰)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80주년 기념식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기념식을 후원하는 보훈처는 8일엔 보훈처 유튜브 채널 '랜선으로 떠나는 보훈역사 여행'에서도 대일 선전포고 80주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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