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양자회담장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1.1/뉴스1

(캔버라=뉴스1) 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3박4일간의 호주 국빈 방문 일정을 본격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12일) 오후 호주 수도 캔버라 소재 페어베언(Fairbairn)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공개 일정 없이 여독을 풀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호주 의회 총리실에서 모리슨 총리와 단독·확대 정상회담, 협정서명식,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호주 관계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공조와 함께 희토류 등 호주의 핵심 자원들과 관련한 공급망 협력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뒤이어 문 대통령은 총독 관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이후 같은 곳에서 개최되는 데이비드 헐리(David Hurley) 호주 총독 내외 주최 국빈 오찬에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쟁기념관과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각각 방문해 헌화한다. 호주 전쟁기념관은 우리나라의 현충원과 같은 곳으로 캔버라의 주요 명소 중 하나다.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는 2000년 4월18일에 건립됐으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호주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비다.


호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전 참전을 결정한 나라로 한국에 1만700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한 바 있다. 그중 346명이 전사했다. 호주는 우리가 미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외교·국방 2+2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호주 참전용사 초청 만찬을 개최하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올해는 '가평전투 7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가평전투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호주군을 포함한 영국 연방군이 중공군의 공세를 저지하고 서울 탈환을 막은 전투이다. 호주군이 활약한 전투 중 경기 연천에서 벌어진 마량산 전투와 함께 손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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