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배달 앱과 오픈마켓 등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중개수수료 부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온라인 플랫폼 이용사업자 실태조사를 20일 발표했다. 오픈마켓, 배달 앱, 숙박 앱, 부동산 앱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국내 사업자 10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 결과, 이용사업자 74.1%는 지난해 연 매출 중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응답했다. 오픈마켓 이용사업자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응답도 51.5%에 달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후 매출액 변화는 이용하기 전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이 71.2%를 차지했다. 영업이익 역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며 증가한 경우가 58.9%로 나타났다. 온라인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유는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으면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59.2%,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 범위 확대'라는 응답이 54.4%였다. 

중개 수수료가 부담된다는 응답은 71.3%로 지난해보다 9%포인트 증가했으며 ‘적정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9.2%까지 감소했다. 중개 수수료 비중은 매출액의 10~15% 미만이라는 응답이 46.6%로 가장 높았으며 5~10% 미만 응답이 24.7%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5~10% 구간은 6.7%포인트 감소했지만 10~15% 구간은 6.5%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수수료 부담이 증가했다고 풀이된다.

배달 앱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이 부담하는 배달비는 주문 건당 평균 3394원으로 나타났다. 주문 건당 배달비가 ‘부담스럽다’는 응답은 69.3%였으나 ‘적정하다’고 응답한 사업자는 9%에 불과했다. 이용사업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바라는 점은 ‘수수료 인하’가 8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사례가 많고 이제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지만 수수료 부담 등도 함께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온라인 플랫폼 이용사업자의 대부분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인 점을 감안할 때 수수료의 부담 완화, 소통채널 마련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용사업자들의 경영환경 개선과 피해구제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