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미국 전기차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은 미국 조지아주 생산라인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내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올해보다 약 8만대 늘어난 22만대로 잡았다. 미국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투자의 대부분을 전기차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도 세웠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전기차에 집중하겠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현대차의 내년 전기차 생산 22만대 목표는 올해(약 14만대)보다 약 56% 늘어난 수치다. 장 사장은 자동차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기에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 모델의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장 사장은 “오는 2026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기존 100만대에서 170만대로 늘렸다”며 “더 많은 차를 보유하기 위해 제품 개발 일정을 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26년 파생전기차를 포함해 지금의 두 배인 13개의 라인업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용 플랫폼 E-GMP 외에 다른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의지도 드러냈다.


장 사장은 “단일 플랫폼으로 여러 차를 선보이는 것은 우리의 자신감을 설명하기 위함이며 단순히 하나의 플랫폼만을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 대한 전략도 설명했다. 장 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대응해 전체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채울 것”이라며 “아직 인프라 문제가 있지만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미국 내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여러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며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