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사태(인국공 사태)에 대해 "정치적으로 볼 때 이념 지향적 정권이 핵심 지지층을 확보해 결국 선거 때 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내기대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많은 청년은 불공정을 느끼고 반발하지만 혜택 본 사람은 철저한 핵심 지지층이 된다"며 "불확실한 사람 여러 명보다 소수 핵심 지지층을 끌고 가는 게 선거에 유리하단 생각이 노동시장의 공정성을 망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진행된 내기대위 간담회는 '공정'과 '소통'을 주제로 진행됐다. 윤희숙 내기대위원장 진행으로 2030세대 근로자와 구직자, 노조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윤 후보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공정'으로 청년 표심을 파고드는 행보로 읽힌다.
윤 후보는 수 년 전 서울지하철공사가 공정한 기준 없이 비정규직을 채용했다가 대거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례를 소개하며 "청년들이 공정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을 게 당연한데, 정치인들이 수년 동안 입사를 위해 준비했던 사람들에게 '너희는 기득권'이라는 맥 빠지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교섭창구 단일화에 대한 청년세대의 불만에 적극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거대 노조 체제에서 다양한 소수 노조가 분리교섭 요건을 완화해 교섭단위별로 사업주와 교섭하는 건 서로의 특성을 전제로 한 공정"이라며 "입사절차나 경력, 하는 일이 전부 다른데 단일창구로만 근로조건을 교섭한다는 건 엄청나게 부당한 기득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는 디지털 세대고 산업구조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 2차 산업시대 고성장 시대 노동규범이란 건 더이상 유효한 규범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근로자 대표제도나 교섭단위 분리요건을 완화해 다양한 교섭창구를 만드는 건 여러분 말씀을 충분히 수용해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잘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공공부문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 "당내 경선토론 과정에서 이미 '동일노동 동일임금체계'로 만들어나가는데 공공부문을 우선한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부분이 부실화돼서 산업은행 같은, 정부가 대주주인 금융기관 지원을 받을 경우 경영평가에 반영해 공공기관 경영진 보수에도 연동시킬 것"이라며 "민간 부분 부실화를 평가할 때 동일노동 동일임금 준수 여부를 보고 금융지원을 하는 등 사회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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