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은 각각 152%, 134%, 140%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주 훈풍에 올라탔다. 내년 LNG(액화천연가스)선 시장은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컨테이너선 발주 물량은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발주량은 35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올해대비 1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올해보다 23.5% 하락한 1300만CGT로 관측됐다.
LNG운반선은 글로벌 에너지 수요 변화와 선박 탄소 감축 등이 맞물리며 내년에도 견조한 발주량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지수(CII)를 도입하는 등 선박에 대한 탄소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서 LNG선뿐 아니라 LNG연료추진 선박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발주가 가시화된 선박만 37척이다. 올해 LNG선 누적 발주량(70척)의 절반 물량에 대한 발주가 확정된 셈이다. 카타르 국영 석유·가스사인 카타르에너지는 16척의 LNG선 발주를 앞두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는 15척, 미국 벤처 글로벌 6척 발주도 예상된다.
최근 LNG선의 신조선가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영국의 해운·조선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LNG운반선 신조선가는 척당 2억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00만달러 올랐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LNG선 중 92%를 싹쓸이했다. 업체별로 현대중공업그룹은 32척, 삼성중공업은 22척, 대우조선해양이 15척을 각각 수주했다.
반면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류대란과 친환경 규제 대응에 따른 신조 발주로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급증했던 것과 달리 내년에는 이 같은 요인들이 약화되며 발주량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전체 수주물량인 223척 가운데 약 35%(78척)를 컨테이너선으로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60척 중 20척, 삼성중공업은 80척 중 44척이 컨테이너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발주물량이 감소해도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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