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신용대출 차주 10명 중 6명은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채무자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저축은행 차주들의 특성을 반영한 금융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한국신용정보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신용대출 차주 특성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저축은행 신용대출 차주 특성은 ▲업권 내 신용 위험 특성이 이질적인 다양한 그룹으로 구성됐고 ▲신용거래이력이 적으며 ▲저소득 중·저신용등급자 ▲소액대출·다중채무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저축은행업권은 신용 위험 정도가 비교적 동질적인 차주들로 구성된 은행업권에 비해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신규 대출 기준 저축은행 신용대출 금리 수준은 8%부터 24%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있으며 금리분포의 봉우리가 불규칙한 모양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거래이력이 적은 사회초년생이나 노년층 차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연령 비중은 전체 연령층 가운데 41%를 차지하며 은행업권(32%)과 비교해 높았다. 아울러 남성보단 여성 차주의 이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 및 중·저신용등급자 비중도 높았다. 소득이 높은 4~5분위에서는 은행대출 비중이 컸고 소득 1~3분위에서는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신용대출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저축은행 신용대출의 절대수가 중신용자(76%) 또는 저신용자(21%)로 중신용자의 저축은행 신용대출 비율은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타 업권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차주들은 5000만원 이상에 달하는 고액대출보다는 1000만원 미안의 소액대출을 주로 이용했다. 특히 3개 이상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다중채무자 비중이 높았다. 저축은행 신용대출 차주 10명 중 6명 이상은 다중채무자로 이들의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다중채무자 비율은 2018년 60%, 2019년 63%, 2020년 65%, 올해 상반기 기준 66%로 나타났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최근 저축은행 신용대출 시장은 중금리대출 제도 개선 등 정책 방향과 금융소비자 수요 확대에 따라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대출차주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 개발과 신용평가 체계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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