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 B팀 감독 (전북 현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리그 5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가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1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레전드 출신의 박지성 어드바이저(위원)를 영입한 데 이어 올해는 박진섭(45) 전 FC서울 감독을 B팀 감독 겸 A팀 전술코치로 임명했다.
전북은 전날(6일) 올해 창단된 B팀 감독으로 박진섭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올 시즌부터 K4리그에 참가하는 전북 B팀 사령탑과 함께 A팀 전술 코치를 겸할 예정이다.

전북은 올해부터 1군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선수와 23세 이하 유스 선수들을 위주로 B팀을 꾸려 K리그4에 참가한다. 그 미래 자원들을 박 감독이 이끈다. 동시에 전술 코치로도 김상식 감독과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박진섭 감독은 2018시즌 광주의 지휘봉을 잡아 첫 프로팀 지도자를 시작, 이듬해 1부리그 승격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는 빅팀 FC서울 사령탑을 맡았는데,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놨다.

박 감독 영입은 김상식 전북 감독의 강한 러브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상식 감독은 박진섭 감독과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함께 뛰었고 이후에도 성남에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호흡을 맞춘 기억이 있다.

김상식 감독은 6일 통화에서 "박 감독은 B팀 사령탑뿐 아니라 A팀에서도 함께 가기 위한 구상이었다. 미래를 봤을 때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지성 전북현대 어드바이저(왼쪽)와 김상식 전북 감독. .(전북현대 제공) © 뉴스1

이어 "박 감독이 큰 결정을 했다"며 "K리그2와 1부 감독이었던 분인데 팀과 날 믿고 함께 해준 것이 고맙다. 능력 있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코치 역할도 잘할 것이고, B팀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박지성 어드바이저를 영입해 효과를 봤던 전북은 박 감독까지 데려오면서 현재와 함께 '미래'를 잡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박지성 어드바이저 덕분에 우리 유스팀에 오려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고 들었다"며 웃었다.

나아가 "(박진섭 감독은)프로팀 전술의 디테일과 어린 선수들의 육성을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지난해 5연패를 달성한 김 감독이지만 다가올 시즌에 대한 고민이 크다. 전북의 독주를 막기 위해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등이 알찬 선수 보강을 하는 것도 전북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지도자 말고 선수 영입을 더 해야 하는데…"라고 웃은 뒤 "박진섭 감독과 힘을 합쳐 올 한해도 좋은 축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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