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에 입국하려던 노바크 조코비치)가 비자 문제로 호주에 입국할 수 없게 됐다. /사진=로이터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35)가 ‘백신 면제’ 비자를 인정받지 못해 호주 입국을 거부당했다. 조코비치는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5일 밤 11시30분쯤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호주 입국을 거부 당해 공항서 억류됐다.

호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12세 미만 어린이와 백신 면제권을 받은 사람 외에는 백신 접종자만 입국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입국에 필요한 면제 사유 증명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0여일 남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출전이 어려워졌다.
비자 취소를 당한 조코비치는 현재 입국 금지 철회를 요청하면서 격리를 위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조코비치의 비자가 취소됐다. 규칙은 규칙이다. 특히 국경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이 규칙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오는 10일까지 호주에 머물며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전했다. 조코비치 아버지 스르잔 조코비치 역시 세르비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조코비치 혼자만의 싸움이 아닌 자유주의를 수호하는 모두를 위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