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8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및 76회 종합 스피드 선수권대회' 남자 10000M 경기에서 이승훈(IHQ)이 질주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 이승훈(34·IHQ)이 4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에 대한 부담감은 내려놓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승훈은 1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76회 종합 스피드 선수권대회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올림픽은 그동안 준비했던 올림픽보다 덤덤하다"고 4번째 올림픽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승훈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만m에서 금메달, 50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2014 소치 대회 팀추월에서 은메달, 2018 평창 대회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 팀추월 은메달 등을 수확했다.


이승훈은 "지난 올림픽 당시에 부담이 너무 컸는데 잘 치렀다. 이후 남은 스케이팅 인생을 즐기면서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성적 부담이 적어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에서만 총 5개의 메달을 따낸 이승훈이 이번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사격의 진종오(금 4개·은 2개), 양궁의 김수녕(금 4개·은 1개·동 1개) 등과 함께 역대 한국인 최다 올림픽 메달 보유자로 올라설 수 있다.

이런 부분이 의식되지 않냐는 질문에 이승훈은 "생각 안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면 부담이 된다"고 웃었다.


이어 "(메달 획득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메달을 목에 걸면 기쁘고 영광스러울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은 김민석, 정재원 등 후배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지난 평창 대회에서 매스스타트, 팀추월 등을 함께 한 멤버이기도 하다.

이승훈은 "김민석과 정재원이 많이 올라오는 등 주축 선수가 바뀌었다"며 "후배들도 경험이 많아서 잘 대처하고 해낼 수 있을 것이다. 팀추월의 메달 가능성이 평창보다 어렵겠지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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