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화정 현대아이파크 붕괴사고가 청약 시장과 공급물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사진=머니S DB.
지난해 광주지역 아파트 청약 시장이 시들해진 가운데 최근 광주 화정 현대아이파크 붕괴사고가 청약 시장과 공급물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9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7.52대1로 전년 31.62대1, 2019년 41.07대 1보다 하락했다.

공급 물량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물경제가 위축됐고, 동구 재개발 현장 붕괴참사,전매제한 규제와 강도높은 대출 규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광주지역 분양 아파트는 2267가구 중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1450가구로 전년(10개단지,3634가구)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가구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행히 올해 광주에서는 1만6937가구, 전남은 9983가구 등 총 2만692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분양· 청약시장에 냉기가 흐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 불투명 속에 특히 최근 화정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인해 예비 청약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구 재개발 현장 붕괴 참사의 악몽이 채 잊혀지기도 전에 같은 시공사가 진행 중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아파트 청약 기피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여타 건설사들이 물량 공급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새해들어 분양사업경기도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제공한 '2022년 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광주 HSSI 전망치는 73.6으로 전월 전망치(89.4)대비 15.8포인트 하락했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 Housing Sales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분양사업여건이 '긍정적임'을, 그 반대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주산연은 "분양경기에 대한 전망치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는 상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공급이 풍부했던 인천, 경기와 일부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사업자의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업지역에 대한 세밀한 수급진단과 시장 모니터링, 사업다각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