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농구연맹(KBL)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서울 삼성 천기범에게 철퇴를 내렸다.
KBL은 22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제27기 제3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천기범에게 54경기 출전정지, 제재금 1000만원,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결정했다.
54경기는 한 시즌 정규리그 총 경기수로, 역대 징계 중 최고 수준이다.
천기범은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삼성에 지명돼 활약해 온 선수다. 그는 지난 19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행인이 아파트 계단에 천기범이 운전한 승용차가 걸쳐 있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천기범은 뒷좌석에 타고 있었고 동행자 A씨는 조수석에 탑승해 있었다.
천기범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천기범은 A씨가 운전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수사를 통해 천기범이 운전대를 잡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KBL은 최근 1년새 동일한 사건이 재발한 삼성 구단에는 경고 및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삼성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김진영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KBL은 "김희옥 총재 취임 이후 공적 인물인 프로선수들의 윤리문제, 특히 음주운전, 약물 복용, 승부 조작, 폭력 등에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강조해왔다. 앞으로도 이 같은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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