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DB 김종규가 현대모비스 라숀 토마스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프로농구 후반기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후반기 관전 포인트로 꼽혔던 선두 싸움이 서울 SK의 연승 행진으로 다소 싱겁게 전개되는 것과 달리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쟁탈전은 설 연휴에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1~2위에 자리한 SK, 수원 KT를 비롯해 안양 KGC, 울산 현대모비스까지 상위 4개 팀은 사실상 플레이오프 안정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연승을 달리며 KGC와의 3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이로써 남은 2개 자리를 놓고 고양 오리온, 원주 DB, 창원 LG,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 4개 팀이 싸우는 형국이다. 승차가 촘촘해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맞대결 전적을 따져야 한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경쟁 팀과의 경기에서 패한다면 내상은 더 클 수 있다.

그렇기에 안심도 포기도 금물이다.


18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82대 79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중위권 싸움은 LG가 반등하며 뜨거워졌다. 1라운드를 최하위(2승 7패)로 끝낸 LG는 2라운드(4승 5패), 3라운드(5승 4패)에서 전혀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4라운드에서도 2차례 연승을 달리며 선전했다. 무엇보다 연패가 없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LG와 희비가 엇갈린 팀도 있다. 바로 한국가스공사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 순위가 크게 밀렸다. 이 기간 3연패를 두 번이나 당했다. 30일 열리는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도 패하면 또 3연패에 빠진다.


한국가스공사의 부진은 주전들의 잇단 부상 탓이다. 지난 24일 SK와의 방문 경기에선 김낙현, 이대헌이 발목과 손가락을 다쳤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이들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앞서 득점 1위를 달리는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며 하락세를 맞았다. 한 달 가까이 코트를 비웠던 니콜슨이 지난 20일 복귀 후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클리프 알렉산더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DJ 화이트도 분발한다면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력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다.

2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오리온 이대성이 슛을 하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오리온과 DB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아킬레스건이다. 오리온의 경우 이대성의 안정감이 다소 떨어질 때가 있다. 2018-19시즌 이후 KBL 무대로 복귀한 제임스 메이스의 활약도 아직 기대를 밑돌고 있다.
DB는 허웅과 김종규라는 국가대표 자원이 굳건하지만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아쉽다. 특히 종아리를 다친 레나드 프리먼 없이 5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 안배가 중요한데 조니 오브라이언트에 쏠리는 부담이 심하다.

순위표는 또 요동칠 것으로보인다. 한국가스공사 외에 LG와 DB도 이날 각각 울산과 서울에서 현대모비스, SK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앞선 4개 팀을 쫓는 KCC가 어쩌면 편한 입장일 수 있다. 에이스 송교창이 손가락 골절상에서 돌아온 만큼 막판 연승을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불씨를 당길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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