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비공개 회담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을 나서는 김 전 위원장. /사진=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비공개 회담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위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지원 요청을 위해 온 것인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어 “할 말이 없다. 특별한 얘기를 한 것도 아니다. 잡담도 했다”며 “할 말이 없으니 얘기를 해줄 게 없다. 특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오후 8시쯤 이 후보와 만나 80여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두고 이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대선 관련 지원 요청을 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와 추가로 만날 계획을 묻는 말엔 “그런 걸 나한테 묻지 말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전날 만남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갖가지 해석을 내놓았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이 후보가 잘 준비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김 전 위원장이 자연인이니 찾아오는 사람을 쫓아낼 수도 없고, 오겠다는 분을 거절할 수도 없어서 만난 것으로 본다"며 "양식 있는 분이니 하루 아침에 태도가 돌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