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이연진 작가가 엄마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한 육아서를 표방한 전작 '내향 육아' 이후 2년만에 신작 '취향 육아'로 돌아왔다.
저자는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사교육 없이 가정식 책육아를 통해 꼬마 과학자를 키운 엄마로 유명하지만 이번 신간에서 엄마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기분 좋은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저자는 육아 최대의 난제를 기다림이지만 이런 시간이 아이만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고 밝혔다. 왜냐하면 내 삶엔 조금 느린 속도가 더 어울린다는 걸, 그렇게 살금살금 나아가도 괜찮다는 걸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육아의 속도'에서 "아이가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쳐도, 블록을 못 맞춰 끙끙대도 어쨌든 참아야 한다"며 . "육아 덕분에 언젠가부터 내가 지치지 않을 만큼의 속도와 강도를 더욱 의식하게 됐다"고 했다
저자는 육아를 생애 가장 먼 기억과 만나는 일임과 동시에 가장 도톰한 기억을 쌓아가는 일이라고 정의내렸다.
"아이를 키우는 오늘의 내가 과거의 나를 하나하나 안아주고 있다는 느낌에 배 속이 다 따뜻해지던 날이 여럿. 저 먼 데서 다정한 눈으로 여기를 돌아보는 흰머리의 나를 본 듯한 기분도 가끔. 그렇게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 미래의 내가 한 선상 위에 놓인 수평적 존재들임을 단단히 실감하는 매일이다" (프루스트의 기억법 중)
◇ 취향 육아/ 이연진 지음/ 웨일북/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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