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업체들이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올림픽 중계에 뛰어들었다. 네이버스포츠 ‘베이징 올림픽’ 관련 이미지. /사진=네이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올림픽 중계에 뛰어들면서 독점 중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는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과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이어 스포츠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베이징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웨이브는 지상파 4개 채널(KBS1·KBS2·MBC·SBS)의 올림픽을 무료로 생중계 중이다.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에서도 지상파 방송의 올림픽 생중계를 무료로 볼 수 있다. 가입한 통신사와 관계없이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 받고 모바일 기기로 시청할 수 있다. 

이처럼 OTT들은 지난 도쿄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올림픽도 무료로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유료화할 경우 보편적 시청권 침해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법에 규정된 보편적 시청권은 올림픽, 월드컵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체육 경기 대회 및 주요 행사 등에 관한 방송을 국민이 시청할 수 있는 권리다. 현행법상 OTT는 방송사업자가 아니지만 중계권을 가진다면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이용자들의 인식이 영향을 미쳤다. 

이번 베이징올림픽 무료 중계에 대해서도 웨이브 관계자는 "형평성과 공공성을 고려해서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무료 제공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 또한 고객 편의와 보편적 시청권을 이유로 들었다. 경기를 무료로 중계하기 때문에 OTT들이 이를 통해 수익성을 올리기는 어렵다. 지상파 채널이나 네이버TV·아프리카TV 등의 대체 수단이 있다는 점도 변수다.  

OTT들이 스포츠 중계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가입자 수 증대를 위해서다. 스포츠 중계를 통한 홍보 효과도 있다. 화제성 있는 킬러 콘텐츠가 가입자를 유인하는 것처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