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과의 재결합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인터 밀란에서 경기에 임하는 에릭센(오른쪽)과 당시 감독 콘테. /사진=로이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최근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재회를 꿈꾸고 있다.
지난 9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이 에릭센과의 재결합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매체는 “콘테 감독은 에릭센이 친정팀으로 돌아올 수 있는 깜짝 계약이 성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과 에릭센의 인연은 깊다. 둘은 인터 밀란(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토트넘을 떠나려던 에릭센에게 손을 내민 인물이 바로 콘테 감독이다. 에릭센은 2020-21시즌 콘테 감독과 함께 인터 밀란을 11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콘테가 토트넘으로 떠나고 에릭센은 인터 밀란에 계속 남았다. 그러던 중 에릭센은 지난해 6월 덴마크 대표선수로 출전한 유로 2020 조별라운드 핀란드전에서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다행히 극적으로 위기를 이겨내 심장 제세동기(ICD)를 부착하는 수술에 성공하며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에릭센은 ICD를 부착한 상태로 인터에서 뛸 수 없더 팀을 떠나야 했다. 세리에A 규정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은퇴의 기로에 선 그는 계속해서 팀을 찾았고 옛 스승이던 프랭크 토마스 브렌트포드 감독이 선뜻 손을 내밀었다. 결국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와 계약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복귀했다.

콘테 감독은 “솔직히 나는 (에릭센의) 상황에 놀랐다”며 “에릭센이 EPL에서 뛰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릭센은 토트넘 역사의 일부”라며 “토트넘으로 돌아오는 건 에릭센한테도, 구단한테도 좋은 기회”라 어필했다.


적극적인 구애의 목소리도 냈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세리에A에서 우승했고, 중요한 두 시즌을 보냈다. 그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와 함께 다시 만나 일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센은 토트넘과 함께 지난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305경기에 출전해 69골 90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