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7일부터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오는 20일 폐막하는 가운데, 경기 중계로 인해 결방이 된 지상파 채널 드라마들의 빈자리를 파고든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채널의 신작 드라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들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경쟁작들이 파고들 수 있는 빈틈을 보였다. 경기 생중계 때문에 결방을 하게 된 것. 우선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지난 14일과 15일 방송을 결방했으며,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12일과 13일 전파를 타지 못했다.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도 지난 1월29일 방송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도 말 죽음 논란 후 재정비기간을 가지면서 1월16일부터 약 한 달 동안 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상파 드라마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비지상파 채널들의 신작들이 시청자들에 선보여졌다. 믿고 보는 스타 출연진부터 각기 매력 있는 스토리로 무장한 신작 드라마들이 쏟아지면서 올림픽 기간 드라마 공백도 메워졌다.
가장 먼저 시청자들에게 소개된 드라마는 지난 12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였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로맨스 드라마로 김태리, 남주혁, 보나, 최현욱이 주연을 맡았다. 김태리가 2018년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 이후 약 4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본래 '태종 이방원'과 경쟁을 해야 했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하지만 그 공백을 파고든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2일 1회에서 전국 유료 가구 기준 6.4%(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불가살'이 종영 당시 보였던 5.1%의 시청률보다 1.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한 13일 방송된 2회는 8.0%의 시청률을 보이며 확실한 상승세를 굳혔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시청률 외에도 드라마 내적으로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김태리, 남주혁, 보나, 최현욱의 싱그러움 가득한 청춘 연기와 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한 연출이 어우러졌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 JTBC '기상청 사람들' 또한 시청률에서 괄목할만한 상승률을 보였다. 본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경쟁해야 했던 '기상청 사람들'은 빈틈 속에서 활약을 하며 1회에서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설강화: snowdrop'의 마지막회 시청률 3.4%와 비교해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회에서도 5.5%의 시청률 상승을 끌어내면서 흥행의 초석을 다졌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가 주연을 맡았다. 특히 2회에서는 박민영과 송강의 도발적인 베드신이 그려지면서 큰 화제를 이끌었다. 시청자들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만큼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처음 방송된 JTBC '서른, 아홉'은 경쟁작이 없는 수목드라마에 홀로 자리 잡아 제대로 빈집을 공략했다.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주연의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로, 1회 방송에서 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공작도시'의 마지막회 시청률 4.7%와 비교해 0.3%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서른, 아홉'은 17일 방송된 2회에서는 5.1%로 시청률 상승을 이뤄내는 성과를 냈다.
'서른, 아홉'은 오는 3월 결혼을 발표한 손예진의 신작이라는 점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활약한 전미도가 주연을 맡았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방송 후에는 마흔을 앞둔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 훈훈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향후 시청률 상승을 기대하게 했다.
이처럼 올림픽 기간 중 지상파 드라마들의 빈자리를 파고들어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종편과 케이블채널의 신작 드라마들. 오는 20일 올림픽 폐막 후 지상파 드라마들도 방송 정상화를 하는 만큼, 이후에 이들이 어떤 경쟁을 펼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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