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한국시각) 중국 외신기자클럽은 공식성명을 통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현지에서 발생한 열악한 보도 환경을 비판했다. 사진은 올림픽 기간 베이징에서 방송하던 네덜란드 공영 방송사 NOS 기자가 중국 당국의 제지를 받는 모습. /사진=네덜란드 공영 방송사 NOS 공식 홈페이지 캡처
중국 외신기자클럽(FCCC)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도중 현지에서 발생한 열악한 보도 환경에 유감을 표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FCCC는 공식성명을 통해 "스키 선수를 인터뷰하려던 외신 기자 중 한명이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동취재구역에서 중국 올림픽 관계자로부터 저지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FCCC는 "올림픽 도중 중국 정부의 간섭이 정기적으로 이뤄졌다"며 "이는 중국에서의 외신 운영이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징후"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자들이 경기장 밖에서 보도하려고 하면 보안을 담당하는 관계자들이 미행하고 밀쳤다"며 '네덜란드 공영 방송사 NOS의 기자가 생방송 도중 사복을 입은 관계자에 끌려나간 사건'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시 NOS 기자는 경찰이 지정해준 위치에서 방송을 했지만 사복 보안 요원이 끌어냈다"며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를 비판했다. FCCC는 "많은 언론인들이 공공장소에서 보도할 경우 중국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중국의 보안 요원들은 올림픽과 관련된 어떤 촬영에도 민감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FCCC는 "몇몇 언론인은 올림픽 보도와 관련해 악플 공격에 시달렸다"며 "(악플을 작성한 계정)중 일부는 중국 관영매체 소유 소셜미디어(SNS) 계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올림픽 정신과 달리 언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느꼈다"며 "중국 당국은 외신에 대한 규정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