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부 최다연승인 15연승 기록을 달성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최다연승을 수립한 현대건설은 내친 김에 정규리그 1위까지 조기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8)로 이겼다.
코로나19로 18일 만에 경기에 나선 현대건설은 주포인 야스민 베다르트가 28점, 양효진이 20점을 올리며 연승 숫자를 '15'까지 늘렸다.
이는 V리그 여자부 최다연승 신기록이다. 여자부에선 흥국생명이 2019-20시즌부터 2020-21시즌 두 시즌에 걸쳐서, GS칼텍스가 2009-10시즌에 각각 14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한 현대건설은 27승1패(승점 79)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2위 도로공사(승점 60)과의 격차를 벌렸다. 23일 김천 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이상의 승리를 거두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게 된다.
경기 후 강 감독은 "범실도 나오고 경기 내용에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이기려는 의지가 있었다. 고비고비를 넘어 대기록을 세운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강 감독은 "선수들이 고비를 넘어가면서 훈련이나 요구했던 부분을 잘 이행해줬다"며 "점점 짜임새가 더 단단해졌다. 불안함도 있었지만 함께 이겨내며 더 강해졌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이날 곧바로 김천으로 이동, 23일 도로공사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V리그에서 보기 드문 이틀 연속 경기다. 이 경기에서 승점 3 이상을 따낼 경우 정규리그 1위를 조기에 확정하게 된다.
강 감독은 "오늘 고민은 끝났고, 내일 오전에 선수들 컨디션을 체크한 뒤 괜찮다고 하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안 되면 교체해서 다음 경기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이겨서 기록을 달성하고 기분 좋게 가서 피로도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성형 감독은 도로공사전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맞서겠다고 전했다.
그는 "매번 이야기 하지만 방패보다 창이 강하다"면서 "더 공격적으로, 강하게 항상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분 좋게 이야기를 하던 강 감독은 정규리그 1위(우승)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올스타전에서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냈던 강 감독은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땀이 난다"며 "이제는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해줄 것이다. 전 이제 그만하고 선수들이 팬 서비스를 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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