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행인들이 한 폐가 앞을 지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 장악 지역 2곳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NR) 및 루간스크인민공화국(LNR)과의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로 대사관 차원에서 합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DNR과 LNR은 전날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독립을 승인한 지역으로, 현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DNR과 LNR의 외무장관에게 각각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러시아는 평화와 지역 안정, 안보를 강화하면서 국익을 위해 DNR 및 LNR과 포괄적인 협력·발전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러시아 상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해외파병을 승인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병력을 진입시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상원의 파병 승인 이후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장 군대가 그곳으로 간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이는 현장에서 조성되는 구체적인 상황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병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필요하다면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2014~2015년에 맺어진 '민스크 협정'이 우크라이나측의 위반으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러시아가 두 공화국의 확장된 영역을 이들의 영토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통제하는 지역까지도 반군의 영토로 인정한다는 크렘린궁 발표를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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