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개막한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 가운데 패럴림픽이 감동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을지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이 4일부터 13일까지 10일 간 중국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등에서 펼쳐진다. 개회식은 오후 9시(한국시간)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베이징은 동하계 올림픽에 이어 동하계 패럴림픽까지 개최한 최초의 도시가 됐다.

이번 패럴림픽은 전 세계 50여국가에서 약 15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선수들은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파라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등 6개 종목에서 총 7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이번 패럴림픽의 슬로건은 앞서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일한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대회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쉐룽룽(雪容融)'은 사회 전반에 장애인들을 위한 더 큰 통합, 세계 여러 문화 간의 이해와 소통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에 선수 32명, 임원 50명 등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본진은 지난달 25일 출국, 베이징 현지에서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은 1992 티뉴-알베르빌 대회부터 2018 평창 대회까지 빠지지 않고 패럴림픽에 참가했다.


하계 패럴림픽에서는 총 365개의 메달(금 128, 은 116, 동 121)을 따냈지만 동계 대회에서는 총 5개 메달(금 1, 은 2, 동 2)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지난 평창 대회에서는 첫 금메달 등 총 3개 메달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25위권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22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베이징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선수단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2.22/뉴스1

평창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크로스컨트리 좌식 7.5㎞)을 따낸 신의현(창성건설)은 2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18㎞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페이스도 좋다.
이외에도 평창 대회 동메달을 따냈던 파라 아이스하키 대표팀, 2010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서는 휠체어컬링 대표팀 등도 주목해야 한다. 장재혁, 윤은구, 정성훈, 고승남, 백혜진(이상 의정부 롤링스톤)으로 구성된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선수들의 성씨를 따서 '장윤정 고백'이라는 팀명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알파인 스키의 최사라(서울시 장애인스키협회)에게는 이번이 첫 패럴림픽 무대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최사라는 지난 1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전망을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는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나라는 물론 선수들도 자격을 박탈 당한다.

앞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을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영국, 독일 등 다른 국가들의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IPC는 회원국의 의견을 수용한다며 입장을 번복, 러시아 및 벨라루스 선수단의 출전을 불허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패럴림픽 출전을 결심했다. 이번 대회에 20명의 선수와 9명의 가이드가 참가한다.

2022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단 (IPC SNS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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