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김만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해준 1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근거 없는 상상력이 빚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양측의 공세는 이날 JTBC가 보도한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첫 수행비서였던 백모씨가 은수미 성남시장 정무비서관 이모씨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백씨는 2020년 초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 중일 때 이씨와의 통화에서 "대법원 라인이 우리한테 싹 있다"며 "우리가 대법원 하잖아. 그동안 작업한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19년 9월 이 사건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는데 최종심인 대법원은 이듬해 7월16일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백씨와 이씨가 통화하던 때는 은 시장 역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재판을 준비하던 시기다.
백씨는 통화에서 "빨리빨리 작업, 대법원, 저기 주심, 대법원장, 아니 아니 대법관 발표 나면 작업 들어갈 생각 해야 한다"며 "그럴 때 얘기해. 싹 서포트(지원) 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만배는 이 후보의 대법원 재판이 진행될 때 무죄를 강력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권순일 당시 대법관 집무실을 수시로 방문했다"며 "화천대유 50억원을 활용한 김만배의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처절한 '재판 거래' 의혹 일지, 사실은 쌓여 기록을 만들고, 기록은 쌓여 진실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입장문을 통해 "보도에 언급된 백씨는 2013년 하반기 사직했고 그 이후로 이 후보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았다"며 "녹취록 내용은 백씨가 지극히 사적인 대화에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허세 부리는 발언을 한 것에 불과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이므로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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