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원자재 관련 ETF·ETN 일평균 거래대금은 1752억원으로 지난달(620억원)과 비교해 183% 급증했다.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948억원으로 전달(336억원)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원유 상품(71.5%)을 거래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되는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거래가 46.8%를 차지했다. 개인 매수가 많은 상위 5개 원유 ETF·ETN은 괴리율은 지난 10일 기준 9.37%~13.77%에 달했다.
원유 선물 가격을 음의 2배수로 추종하는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선물 ETN(H)'의 경우 지난 16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니켈 선물 가격을 음의 2배수로 추종하는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은 니켈가격 폭등으로 기초지수 산출이 어려워 지난 8일부터 거래정지 상태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ETN의 수익률은 기초자산의 수익률에 배수를 곱한 값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변동성 높은 상황에서는 투자자의 투자손실이 단기간에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
금감원은 "원자재 가격의 불확실성은 관련 국제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ETN에 대한 투자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단기간 투자 수요 급증으로 수급 불균형이 초래될 경우 ETF·ETN의 괴리율이 확대돼 투자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한국거래소에서 투자자보호와 시장안정이 필요할 경우 ETF·ETN에 대한 투자유의종목 지정과 거래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투자자들은 이 같은 정보를 확인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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