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거대 정당 민주당이 우리앞에 닥친 엄청난 위기를 해결할 생각않고 '이사' 문제를 놓고 옥신각신하고 있다며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호소했다.

◇ 박용진 "尹 뜬금없이 MB사면· 여가부 폐지· 용산 이사 어퍼컷 세방을"


여권내부 쓴소리꾼으로 유명한 박 의원은 21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당선인이 뜬금없는 어퍼컷 세 방을 날렸다"며 "MB 사면, 여가부 폐지, 용산 이사, 이 세 가지에 왜 대통령 당선자가 집중하나"고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유가 급등 때문에 엄청 당황하고 있고 그야말로 우리 인류가 겪은 인플레이션 중에 가장 거대한 놈이 오고 있고, 금리를 올린 미국이 올해 6번 더 인상하다고 했다"며 이런 위기라면 당선인이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절감하겠다, 이렇게 말해 하는데 지금 이삿짐 센터 알아보고 있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다.

◇ 尹, 유가급등· 물가·금리인상 대책 말해야지 '이사 꼭 할게요'라는 말만


이어 "대통령 당선인이 '사실 나는 수사밖에 할 줄 모르지 않냐. 그러니까 인수위 빨리 경제 분과에서 이거 대책 내놔라'든지 유가 급등, 물가 대책, 금리 인상 대책 이런 말을 해야지 '이사는 꼭 할게요. 그 앞에서 결혼식도 여실 수 있어요'라는 이런 말은 좀 뜬금없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지난 20일 윤 당선인이 직접 브리핑한) 그 장면, 소통하려고 직접 나와서 설명하는 것 좋게 봤다"면서도 "국민들은 가장 큰 문제가 청와대에 있기 때문이 아니라 제왕적 대통령제이기에 분권형, 권력을 나눠라, 대통령 소통하라고 하는데 그 소통의 내용이 '이사하겠습니다'라면 그건 아니다"고 일침을 놓았다.

◇ 민주당은 국회 입법권을 쥔 수권여당…이사만 다툰다면 빠루의 길, 폭망

아울러 "민주당의 비판 각도도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며 "(172석의) 민주당은 야당이 아니라 앞으로 2년 동안 국회에서 입법권을 쥔 수권여당으로 유가 대책, 물가 대책, 금리 인상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책임정당, 국회 수권정당으로 입법권, 예산권과 관련해 책임 있게 주도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민주당이 잘 싸우는 야당의 길로 간다면 그것은 (과거 미래통합당 처럼) 황교안의 길, 빠루의 길, 폭망의 길이 될 것"이라고 그답게 쓴소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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