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들고 있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KOVO 제공) © 뉴스1

(안산=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정규리그 1위에 만족하기보다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3-0(25-20 25-23 26-2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3승12패(승점 68)를 기록하며 2위 KB손해보험(19승15패·승점 62)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 예정된 삼성화재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동시에 4월 5일부터 3전 2선승 방식으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에도 올랐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이룬 결과다.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극복하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 경기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오늘은 결과가 더 중요했다. 이겨서 기쁘고 선수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 모두가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10일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야한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배구를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틸리카이넨 감독은 빠르고 스마트한 배구를 추구했지만 1라운드에서 2승4패로 고전하는 등 자신의 철학을 정착시키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자리를 잡은 대한항공은 순항하며 2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초반에는 시스템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2라운드가 되면서 좋아졌다.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는 어렵고 힘든 일을 극복해야 한다"며 "지난 10개월 동안 함께하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됐다. 더 이해하고 배려한 부분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만족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잠재력이 있어 미래가 밝은 팀이다.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의 조화가 훌륭하다"며 "좋은 능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승리에 목말라 있다"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올 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친 곽승석에 대해서 "큰 역할을 했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팀이 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항상 준비가 돼 있었고, 많은 공헌을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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