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최종예선 무득점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마지막 경기에선 골맛을 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45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를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이번 최종예선서 7승2무(승점 23)를 기록,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대표팀의 상승세와 달리 '골잡이' 황의조의 침묵이 길어진 건 아쉽다.
지난 25일 열린 이란전서도 벤투호의 전체적인 팀 컨디션은 좋았다. 하지만 황의조 만큼은 유독 몸이 무거웠다. 골문 앞 결정적 찬스에서도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이란전을 포함 최종예선 일곱 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골이 없다.
물론 최종예선서 황의조의 활약이 아예 없던 건 아니다.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를 압박했고, 수비수 여럿을 달고 움직이며 동료들에게 공간을 제공했다.
1월27일 열린 레바논과의 경기에선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규성(김천)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역시 골이다.
황의조 개인적으로도 최종예선을 무득점으로 마치는 건 기분 좋은 기록이 아니다. 마지막 남은 단 한 경기, UAE전에서 시원한 득점으로 아쉬움을 풀고 가야 한다. 그래야 본선을 준비하는 마음이 더욱 편안해질 수 있다.
팀으로서도 마찬가지다. 벤투호는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마련해야 한다. '1옵션' 공격수 황의조의 득점 경험은 꼭 필요한 요소다.
마침 동료 스트라이커들이 모두 제외돼, UAE전을 앞둔 황의조의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
최근 가능성을 입증했던 김건희(수원)는 발탁되지 않았고, 조규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집 해제됐다. 대체 발탁된 이동준(헤르타 베를린)은 정통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결국 UAE전에서 최전방을 소화할 수 있는 적임자는 황의조 밖에 없다. 전방의 황의조가 터져야, UAE전 승리는 물론 최종예선 무패라는 목표도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
황의조의 시원한 한 방이 더욱 필요한 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