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필적학자 구본진이 방송인 유재석의 글씨체가 '큰 인물'이 되는 필체라고 칭했다.
지난 3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뜻밖의 재능' 특집으로 꾸며져 남다른 재능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활약하는 이들과 대면했다.
이날 구본진은 필적 공부를 언제부터 하게 됐냐는 질문에 "글씨를 수집한 게 지난 2000년부터고 몇 년 뒤부터 (필적 공부를) 했으니 15년 좀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살인, 마약, 조직폭력 등을 담당하는 강력부 검사로 21년 근무하다 범인들의 자필 진술서가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필적학' 공부를 시작했다.
구본진은 기업가 정주영, 이병철, 워렌 버핏, 빌 게이츠 등 성공한 인물들의 글씨를 분석하며 "성공한 사람들의 글씨를 분석하니 크게 두 가지가 같다. 크게 우상향, 가로선이 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는 "인내심이 강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한다고 볼 수 있다"며 '미음'(ㅁ)글자를 쓸 때 "위는 각이 많이 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가고 아래는 꽉 닫는다. 융통성이 있고 절약하고 마무리를 잘한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본진은 "이런 글씨를 쓰는 사람이 돈을 많이 번다고 한다"며 "마윈이나 일본 손정의의 글씨도 다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세호는 "재석이 형의 '미음'이 좀 그런 거 같다. 성공한 스타 아니겠냐. 형의 필체도 되게 궁금하다"며 유재석의 필체 분석 결과에 호기심을 가졌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올해 수능 필적 확인란 문구였던 이해인 수녀의 글귀 '어느 날 비로소 큰 숲을 이루게 될 묘목들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갓 태어난 어린 새들'이라는 글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본진은 유재석의 필체를 보고 "유재석씨 글씨를 보면 마지막 쭉 길게 가는 게 사실 굉장히 어렵다. 큰 인물 되는 분들이 이런 글씨가 많다"며 "생각보다 성격이 급하신 거 같다. 인내심도 강하면서 성격은 급하다"고 분석했다.
또 "세로선이 긴 특징이 있는데 '일을 완벽하게 하려 한다', '일을 잘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미음'자를 굳게 닫는데 절약을 한다는 거다. 정말 절약하는 게 나오네요. 세계적 재벌들도 대부분 그렇다. 다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조세호에게는 "필압이 강하다. 육체적, 정신적 힘이 강하다. 각이 있어 고집이 세다. 다른 사람과 부딪힐 수도 있다. 글의 간격과 크기 규칙성이 떨어져 예술가적 감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를 본 유재석은 "맞다"며 그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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