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신인 박찬혁이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찬혁을 9번타자 1루수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박찬혁은 지난해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143(35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키움은 1루를 김웅빈에게 맡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웅빈이 시범경기 막바지 손목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박찬혁을 개막전 1루수로 선택했다.
홍 감독은 "박찬혁이 지금은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팀에서 성장해야 할 선수고 겪어야 할 과정이다. 부담되겠지만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고졸이고, 다른 선수에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고 있다. 관심이 조금 덜한 편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1996년 한화 이글스 1차지명 출신인 홍 감독도 신인 시절 개막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었다. 홍 감독은 "나는 많은 관심 속에 개막전에 나갔지만 성적이 안좋았다"며 웃었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푸이그(우익수)-전병우(3루수)-김주형(유격수)-이명기(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찬혁(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관심은 4번타자로 출전하는 푸이그에 집중된다.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온 푸이그지만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182)로 체면을 구겼다.
홍 감독은 "상징적인 선수"라며 "좋아질 것이다. 인내를 갖고 70경기 정도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는 토종 안우진이 나선다. 2022시즌 개막전에 토종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팀은 키움과 KIA(양현종), 한화(김민우) 등 3팀 뿐이다.
홍 감독은 "강력한 투수라고 판단해 1선발에 넣었다. 100구 까지 예상하고 최대한 길게 가려고 구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프리에이전트(FA) 박병호를 붙잡지 못하고 국가대표 마무리 조상우가 군 입대로 자리를 비운 키움은 올해 전망이 밝은 편이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이런 평가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홍 감독은 "(하위권 분류가) 올해만 있던 것은 아니다"며 "전력상 그렇게 분석했겠지만 올해는 변수가 많을 것이고,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도 중요하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우리가 할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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