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05년 KBO리그 홈런왕 출신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현재 팀의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의 잠재력은 더욱 크다며 개막전에 4번타자로 내세웠다.
서튼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서튼에 대해 "잠재력이 큰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피터스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22(36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초반 부진하기도 했지만 최종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등 컨디션을 점점 찾아가고 있다. 이날 피터스는 4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서튼 감독은 "KBO리그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리그와 투수들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데 피터스는 이를 받아들이는 태도도 좋다"며 "외국인 타자들은 적응 여부에 따라 좋은 선수가 되거나 평범할 선수가 될 수 있다. KBO리그가 처음이니 투수들을 잘 익히고 경험을 쌓으면 좋은 타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스프링캠프를 해봤기 때문에 피터스도 데이터를 쌓을 것이다. 이를 통해 성숙한 타자가 될 것"이라며 "타자로서 투수가 어떻게 공략하고, 무기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더 좋은 매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선수로도 KBO리그를 경험했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시즌 동안 현대와 KIA에서 활약했고 2005년에는 홈런 35개를 때려내 홈런왕에도 등극했다.
2005년 서튼과 현재의 피터스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서튼 감독은 "피터스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며 웃었다. 이어 "2005년 피터스는 35세로 경험이 많은 선수였고 피터스는 아직 어린 선수다. 운동신경은 피터스가 10배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박승욱(유격수)-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피터스(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정훈(1루수)-한동희(3루수)-고승민(우익수)-지시완(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은 반즈다.
서튼 감독은 반즈에 대해 "빌드업이 잘 됐다. 스프링캠프 등판과 불펜까지 80-85구를 소화했다. 오늘은 85-95개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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