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호투했다. 선발 자원들의 이탈로 고심이 깊었던 사령탑도 양창섭의 호투로 걱정을 덜었다.
양창섭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창섭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한 건 2018년 9월20일 고척 키움전(6⅔이닝 3실점) 이후 1254일만이다.
이날 양창섭의 등판은 당초 계획엔 없던 일이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장필준과 5선발 경쟁을 펼친 양창섭은 장필준이 5선발로 최종 낙점되면서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장필준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급하게 양창섭이 부름을 받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전 "갑작스럽게 나오는 게 아니라 원래 선발을 준비했던 투수다. 양창섭에게 선발 기회가 빨리 왔을 뿐으로 (그를) 임시 선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제 능력을 펼칠 수 있다고 본다"며 양창섭을 향한 믿음을 보냈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양창섭은 부담에 짓눌리지 않앗다. 삼성 타선이 두산 선발 곽빈에게 고전하며 좀처럼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지만 양창섭은 묵묵히 자신만의 공을 뿌리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양창섭이 호투하는 동안 삼성 타선은 5회초 두산의 실책을 틈타 2점을 뽑아내 힘을 실어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양창섭은 2사 후 허경민에게 안타, 김인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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