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가 득점에 성공한 뒤 춤을 추고 있다. 2022.4.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는 KB손해보험이 안방 의정부에서 반격을 노린다. 벼랑 끝에 몰린 KB손보가 분위기를 바꾸려면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의 '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KB는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1차전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1차전을 내준 KB손보는 7일 안방인 의정부체육관에서 2차전을 갖는다. 이번 시즌 챔프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5전 3선승제가 아닌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따라서 2차전까지 지면 우승은 물거품이 된다.


KB 입장에서는 1차전 케이타의 부진이 아쉽다. 올 시즌 득점, 공격, 서브, 퀵오픈에서 1위에 오르며 '알고도 못 막는다'는 평가를 들었던 케이타였지만 정작 챔프전에서는 활약이 기대 이하였다.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에서 30득점, 공격성공률 52.17%를 기록했던 그는 대한항공과의 챔프전에서는 27점, 공격성공률 48.21%에 그쳤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5.7득점, 공격성공률 55.51%와 비교하면 분명 케이타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었다.

챔프전을 앞두고 이탈리아 이적설 등도 나왔던 케이타는 3월말부터 계속된 강행군에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다. 시즌 내내 보여줬던 흥 넘치는 댄스와 세리머니가 챔프전 1차전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가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4.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020-21시즌 V리그에 처음 등장한 케이타는 때로는 과할 정도의 세리머니를 펼쳐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프리카 특유의 흥이 넘치는 케이타는 세리머니와 함께 코트 위에서 춤을 추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차전을 다소 허무하게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KB는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가기 위해 더 많은 케이타의 세리머니가 나와야 한다. 케이타가 밝은 표정으로 액션을 취한다는 것은 경기가 KB의 흐름대로 흘러간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반대로 대한항공은 케이타를 잘 막아 2차전에서 경기를 마무리 하고 2년 연속 통합 우승과 함께 통산 3번째 챔피언 등극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구상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챔프전에서 '케이타 쇼' 대신 '대한항공 점보스 쇼'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곽승석은 "무조건 2차전에서 끝냈으면 한다. 3차전은 생각하지 않고 2번째 경기에서 반드시 마무리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2.4.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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