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21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00원(0.44%) 하락한 6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6만7400원까지 떨어지며 또 다시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과 8일 각각 장중 6만8000원, 6만77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매출은 전년동기비 18% 증가한 77조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14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이 대체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DM 은 물론이거니와 팹리스, 파운드리, 자동차 반도체, 장비주 등 모든 반도체주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개별 기업 이슈도 있겠지만 올해 반도체 섹터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야기될 지 모르는 경기 둔화 우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를 넘어 식료품과 임금 등으로 인플레가 확산됨에 따라 가계의 비필수재인 IT 내구재 소비 둔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비테크를 비롯한 기업들의 IT 투자는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마저도 경기 둔화라는 암운을 완전히 벗어나기는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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