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필드를 투어 중인 장충고 선수들 © 뉴스1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장차 한국 야구를 빛낼 유망주들이 전국 대회 결승에 앞서 경기가 열리는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돌아보며 자신의 꿈을 키웠다. 라커룸 등 클럽하우스 곳곳을 돌아본 선수들은 '우와'라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11일 오후 SSG랜더스필드에서는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 서울 장충고와 천안 북일고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전 라운드까지는 인조 잔디인 서울 목동구장에서 경기가 열렸으나 결승전은 특별히 프로 경기가 열리는 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됐다.


경기 전 양팀 선수들은 SSG가 자랑하는 최신식 클럽하우스를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그아웃부터 클럽하우스, 사우나까지 경기장 곳곳을 둘러보며 프로팀의 시설을 간접 경험했다.

양팀 선수들은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 치열하게 싸워 결승까지 올라온 전사들이었지만 클럽하우스를 도는 이 순간만큼은 영락 없는 고등학생이었다.

SSG 관계자의 인솔에 따라 경기장 내부를 거니는 선수들의 표정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SSG 선수들의 물품이 진열돼 있는 라커룸 내부에서는 "우와"라는 선수들의 수근거림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김광현의 라커 앞에 선 일부 선수들은 눈을 떼지 못하며 대선배의 흔적을 살폈다. 또 SSG 선수단의 일정이 쓰여 있는 화이트보드에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SSG랜더스필드 내 사우나 시설을 구경하는 장충고 선수들. © 뉴스1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 선수들은 SSG 랜더스 구단주이자 신세계 그룹 부회장인 정용진 구단주가 직접 시구를 하는 흔치 않은 장면도 직접 볼 수 있었다.
정 구단주가 밝은 표정으로 마운드에 오르자 더그아웃에 선 양팀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정 구단주는 시구 전 북일고의 선발투수 김휘건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정 구단주의 시구는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지만 표정은 밝았다.

정 구단주는 김휘건을 한 번 더 격려한 다음 북일고 포수 이승현에게 시구 공을 전달 받고 경기장을 나왔다. 이후 1루측 장충고 선수단과도 인사를 나눈 뒤 경기 관전을 위해 지정된 자리로 이동했다.

정 구단주는 구단을 통해 남긴 기념사에서 "프로야구가 잘되기 위해선 아마 야구, 그중에서도 고교 야구가 발전해야 한다"며 "1980년대 초반 고교야구는 청춘의 드라마였다. 앞으로 신세계그룹은 아마추어야구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처럼 양팀 선수들은 이날 치열한 승부에 앞서 평소 하지 못할 다양한 특별 경험을 하며 자신의 꿈을 더욱 키울 수 있었다.

정용진 구단주의 시구 장면 (SSG 랜더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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